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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살아가기

강아지 쿠싱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친구의 강아지가 쿠싱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마음이 좋지 않다. 강아지들도 노령화가 되어 가면서 서서히 아픈 곳이 생기고 약해지고 기운이 없어진다. 하루가 다르게 나이 들어가는 나의 강아지를 볼 때마다 마음이 착잡하다. 보통의 강아지는 7~8살 전후로 해서 노령견이라고 일컬어지고 사료도 운동방법도 산책도 노령견에 맞는 생활을 해야 한다. 강아지가 어렸었고 건강하기만 했었어서 생소한 쿠싱증후군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수의사가 강아지를 안고있다
출처-pixabay

 

강아지 쿠싱증후군이란?

강아지 쿠싱증후군을 알기 위해 '부신'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부신이란, 신장의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삼각형 모양의 호르몬 분비를 맡고 있는 기관으로 이곳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아드레날린, 광질 코르티코이드, 당질 코르티코이드가 있다. 이러한 호르몬들의 역할은 혈액내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며 맥박수 증가를 통해 혈당을 높이기도 하고 몸의 염증도 잡아주고 스트레스 호르몬에도 대항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떤 이 유로 인해 부신피질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많은 양이 분비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 바로 강아지 쿠싱증후군이다. 

 

 

강아지 쿠싱증후군의 원인
  • 뇌하수체는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기관인데 쿠싱 증후군은 대부분 놔하수체에 종양이 생겨 발생하게 된다. 종양으로 인해 뇌하수체 호르몬이 증가하고 이 때문에 부신이 호르몬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쿠싱증후군을 발명시킨다. (이 증상에 취약한 견종에는 몰티즈, 시츄, 푸들, 닥스훈트 등의 소형견이 있다.)
  • 부신에 종양이 생기는 경우에도 쿠싱증후군이 발생한다. 부신 종양은 대부분 한 쪽 신장에서만 나타나는데 양 쪽에서 나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레트리버, 셰퍼트 같은 대형견에게 자주 발생한다.)
  • 강아지 피부병이나 아토피 등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는 연고 또는 약을 장기간 사용한 경우 쿠싱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코르티솔과 유사하여 체내에 코르티솔 농도가 높아지게 되면서 쿠싱증후군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강아지가 장기간 복용하는 약물이나 연고가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지도 확인해보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일시적으로 약물의 복용을 중단하거나 양을 줄여 주어야 한다. 
  • 노화에 따른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면서도 쿠싱증후군이 생길수 있으니 노령견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아지 쿠싱증후군 증상
  • 음수량의 증가 : 강아지들의 하루 음수량은 성견 기준으로 1kg당 100~120ml 정도인데 이보다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도 갈증을 많이 느낄 수 있다. 
  • 소변보는 횟수가 증가하고 소변실수가 생긴다 : 많은 양의 물을 마심에 따라 소변의 횟수가 증가하고 양이 늘어난다. 쿠싱 증후군을 알고 있다면 보통의 2~3배 정도의 소변이 마렵고, 하지 않던 소변 실수도 하게 된다. 
  • 식용 증가 : 비정상적으로 갑자기 많은 양의 사료나 음식을 먹지만 체증은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 간이 커지고 복부 근육이 약해져 배가 볼록 튀어나온다.
  • 무기력증, 전신 근육이 약해진다.
  • 모세혈관 쪽이 약해 피부가 얇아져서 혈관이 눈에 보인다.
  • 호르몬의 이상으로 인해 등이나 배, 엉덩이 쪽에 좌우 대칭성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또 털의 윤기가 없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전체적으로 탈모가 오기도 한다. 
  • 세균, 곰팡이 감염으로 인한 피부병
  •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치고, 덥지도 않은데 헥헥 거리면서 힘들어한다. 

쿠싱 증후군은 노령견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단순히 노령화로 생각해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합병증으로 더 많이 고생할 수 있어 무서운 병이기 때문에 강아지를 평소에 세심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 쿠싱증후군 치료 방법
  • 놔하수체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는 호르몬의 양을 줄여 정상의 수치로 만드는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호르몬 검사를 해서 약물의 용량도 조절한다. 수술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완치는 어렵고 평생 동안 약을 시간에 맞춰 먹으면서 관리를 해야 한다.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지 않는다면 쿠싱증후군이 악화되어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
  • 부신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부신에 있는 종양을 제거한다. 이미 종양이 부신 주변의 혈관이나 기관에 전이된 경우 약물치료를 할 수 있다. 
  • 스테로이드성 피부 연고나 약이 문제인 경우에는 약물 사용을 줄인다. 갑자기 끊으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서서히 줄여야 한다. 

만약, 쿠싱증후군으로 인해 췌장염, 당뇨병, 혈전으로 인한 뇌경색 등의 합병증이 생겼다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 치료 중에도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쿠싱증후군 홈트레이닝
  • 쿠싱증후군으로 인해 살이 쪄서 당뇨와 같은 합병증이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매일 산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산책을 통해 건강도 회복하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다.
  • 합병증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식단도 필요하다. 합병증에 따라 알맞은 사료를 주는 것도 관리에 도움이 된다.
  • 쿠싱 증후군은 지속적으로 간세포의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간 기능이 점점 약해진다. 따라서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간에 도움이 되는 보조제를 먹이는 것이 좋다.

 

 

쿠싱증후군 진단을 위한 검사
  • 혈액검사(10만 원대)
  • 방사선 X-RAY검사(5~10만 원대)
  • 복부 초음파 검사(10만 원대)
  • 호르몬 검사(10만 원대)

(이는 병원마다 다를 수 있으니 검사가 필요할 경우 가까운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