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강아지에게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을 주고 싶은 마음은 어떤 보호자든지 같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도 건식사료만 먹는 강아지가 가끔은 짠할 때가 있어서 내가 먹는 음식도 나눠주곤 하는데 간혹 가다 먹이면 안 되는 음식인데도 모르고 주는 경우가 있다. 비록 적은 양일지라도 강아지에게는 위험한 음식일 수 있으니 새로운 음식을 주고 싶을 땐 꼭 한 번 알아보고 주는 것이 좋겠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어도 되는지 알아보았다. 기본적으로 많은 보호자들이 초콜릿을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중에 단연 탑이라고 할 정도로 절대 주면 안 되는 음식이라는 것은 알고 있는 것 같다. 맞다. 강아지는 절대로 초콜릿을 먹어서는 안 된다.
초콜릿의 재료인 코코아의 정식 명칭은 테오브로마 카카오이고, 여기에는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을 포함한 물질이 메틸잔틴인데 강아지에게 뿐만아니라 이는 사람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다행히 사람은 몸에서 메틸잔틴을 제거하는 효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위험이 따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강아지가 몸속에서 분해시킬 수 없는 성분으로 강아지가 먹게 되면 독으로 작용해 위험하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게 될 경우 이 테오브로민 성분이 절반으로 줄어들기까지는 최소한 17시간이 걸리며, 카페인은 4.5시간이 걸린다. 분해되는 동안 독소가 오랫동안 몸속에 남아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 이는 강아지의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에도 무리를 준다.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었을때의 증상
- 구토
- 설사
- 고열
- 심박수 증가
- 발작 및 경련
- 호흡곤란
- 낮은 혈압
- 근육경직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었을 때 대처법
일단 초콜릿의 종류에 따라 위급한 정도가 달라진다. 테오브로민이 가장 많이 포함되어있는 것은 다크 초콜릿이며, 그다음이 코코아 가루, 밀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의 순으로 적은 양의 테오브로민이 함유되어있다. 아마도 일부러 강아지에게 초콜릿은 먹으라고 주는 보호자는 없을 것이다. 만약에 강아지가 먹었다면 집안 어디에 있는 초콜릿을 찾아 먹은 것인데 얼마큼의 양을 먹었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면 바로 당장 동물병원으로 가야 한다. 9kg의 강아지가 550g의 밀크 초콜릿을 먹으면 사망할 수 있으며, 3kg 정도의 작은 강아지 기준으로 6 티스푼 정도의 다크 초콜릿을 섭취하면 굉장히 위험한 것이다. 보통 동물병원에서의 처치는 과산화수소를 물에 희석하여 투여한 뒤 구토를 유발하게 하는 방법이다. 그 이후에는 혈액검사 등을 통하여 몸속 독성이 있는 물질을 확인한 뒤 이를 해독하기 위한 수액을 맞추는 경우도 있다.
초콜릿이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얼마큼을 먹었을 때 위험한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건지는 몰랐는데, 카페인과 테오브로민과 같은 성분 말고도 초콜릿의 높은 지방 함유량 때문에 췌장염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니 너무나도 무서운 일이다.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달콤한 디저트인데 강아지에게는 사약과도 같은 음식이라니 너무 무섭고 놀랄 일이다. 집안에서 강아지가 손 닿는 곳 어디에도 초콜릿을 두어서는 안 될 것이며, 무엇보다도 강아지의 시야에 초콜릿이 발견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보호자가 할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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