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의 신선한 회를 집에서 즐길 수 있다?
수산시장의 성수기가 돌아왔다. 겨울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산시장도 때아닌 불황을 겪고 있다. 손님들의 발길이 종전과는 다르게 뜸해진 것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경우는 최근에 수백 명 규모의 집단감염까지 발생해 상인들의 생업이 크게 위협받기도 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노량진 수산시장의 신선한 회를 집에서 배송받아 즐긴다.라는 것은 아마 사람들이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부분일 것이다. 회는 신선도가 생명인데 배송 오는 동안 신선도가 떨어질까 봐 주문을 한 사람 판매를 하는 상인 모두 노심초사한다.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택배 특성상 보통 당일 집하 익일 도착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회를 택배로 배송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회를 집에서도 신선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수산물 시세정보나, 수산물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인어교주해적단'과 디지털 물류 플랫폼 '디버'와의 협업으로 주문한 회가 즉시 배송되기 때문이다.
수산물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인어교주해적단'앱에서 메뉴를 선택하면 수산시장 상인에게 고객 주문서가 출력된다. 주문서에는 메뉴와 고객의 요청사항 등이 적혀있고 상인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배송 시작 30분 전에 활어 손질을 시작해 회를 뜬다. 디버의 배송기사가 포장된 회를 픽업해 사진을 찍으면서 고객에게 배송의 시작을 알린다. 배송기사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지도에 표시되며, 고객에게 도착 시 또 한 번 사진 촬영을 해서 판매한 상인에게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올해 10월경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돼 지금은 매출이 초반에 비해 거의 16배가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인어교주해적단'과 '디버'가 협업했기 때문이다. 신선도가 중요한 수산물을 배송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두 회사의 협업은 시너지 효과를 확실히 낸 것 같다. 초반에는 생소한 플랫폼 시스템으로 문의 전화 및 채팅이 끊이질 않았었는데 곧 시스템을 적응한 구매자들의 문의를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아마도 구매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항들을 미리 파악하여 정확한 정보를 먼저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즉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시장 상인들은 활기를 띠었다. 시장 측 관계자들도 주문도 수십만 건에 달 할 정도로 많지만 제대로 된 시스템 때문에 배송 관련 문의나 컴플레인이 하나도 없었다며 신선도가 생명인 상인들에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배송업체가 생긴 것 자체 만으로도 만족한다고 전했다.
디버의 활약
디버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주문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양측간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하는데, 특히나 2만여 명의 배송원을 크라우드소싱(일반인 자원 활용)으로 직접 모집했으며, 믿을 수 있는 배송인력과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픽업, 도착시간 지정, 실시간 배송 위치 확인, 물품 배송 사진 제공, 배송거리 제한 없음 등을 실현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시대이다. 두 스타트업이 만나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서 노량진 수산시장의 회는 직접 가서 구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릴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집에서 주문하고 기다리다 배송받은 신선한 회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각 회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식의 경험을 접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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