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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꿀팁

코로나19 경구치료제 부작용은 무엇일까?

 

먹는치료제
출처-연합뉴스

기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까지 국내에서 유행한다면 머지않아 하루 평균 확진자가 2만 명이 되고 중환자는 2000명 이상이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1월 말 이후 급격한 유행 규모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는 국내에서 3차 접종이 진행되고 오는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일부 완화한다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의 추정 이야기이다. 이런 예측치를 이야기하면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한 일상 회복의 원칙과 관련하여 우선 백신과 치료제로 피해 규모를 감소하는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도입될 경우 입원환자와 중증환자 수를 15~55%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먹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선구매한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총 100만 4000명분의 초도 물량이 다음 주에 국내에 도입된다. 투약대상 등 세부적인 기준도 그에 따라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100만 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중 76만 2000명분은 화이자의 팍스 로비드, 24만 2000명 분은 미국 제약사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다. 두 치료제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 복제되는 것을 방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팍스로비드의 경우 미 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고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식약처 품목허가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오미크론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 팍스로비드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발표된 바는 아직은 없다. 연구가 진행 중" 이라면서 "다만 현재까지의 정보로는 기전상 오미크론 변이가 단백질 분해 효소 억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효능이 유지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도 지난달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긴급 사용 승인하면서 "작용기전을 고려하면 다양한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치료제의 임상 시험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데 우려가 적지 않다.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 관련 온라인 댓글들의 반응을 보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머크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같은 경우가 개발속도가 가장 빠른 편인데 최근에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60세 이상 고령이거나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잇어 위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고위험군이면서도 증세가 아직 가볍거나 중간 정도인 코로나19 환자 775명에게 투약한 결과 대조군 보다 병원 입원 가능성이 50% 낮아졌다. 몰누피라비르는 유전암호의 오류를 유도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항바이러스제로 경증, 중등증의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로 개발됐으며 머크는 몰누피라비르가 델타를 포함한 모든 코로나19바이러스 변이에 효과가 있고 인간 세포에선 유전적 변화를 유도하지 않는 다고 밝혔다. 그러나 몰누피라비르는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된 이후 부작용 우려가 확산됐다. 몰누피라비르 투약 전후로 임신을 하면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이 시사되어 불안감을 주고 있다. 서둘러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하는 여건상 개발 기간이 짧아 기존의 신약들처럼 잠재적 부작용을 검증할 기간을 충분히 갖지 못한 점이 우려되고 있다. 수입에만 의존하지 말고 국내에서도 신약개발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작용과 미백신접종자들의 불안한 마음들이 공존하면서 현재 시행 중인 방역 패스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이 시점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효과가 입증되어 하루빨리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가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