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의 계절이라 겨울 수산물 맛있게 먹는 포스트를 준비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여행도 주춤하고 외식도 꺼려지는 시기 이기 때문에 집에서도 제철 수산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그럼 렛츠고!
생선회의 끝판왕 돌돔
먼저 돌돔은 대표적인 비싼 횟감이다. 일단 가격은 양식 돌돔은 kg당 8~12만 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고, 자연산 돌돔은 평균적으로 kg당 소비자가 기준으로 무려 25만 원~30만 원 수준이다. 만약 고급 일식집이나 레스토랑에서 돌돔 1kg을 먹는다.라고 하면 보통 30만 원 가까이한다고 한다. 너무 비싸기 때문에 나는 한번 정도 먹을 수 있을까 말까 한 고급 회이다. 돌돔의 제철은 가을 정도부터 12~1월 사이에 가장 맛이 있다. 체고나 등살 부분을 확인했을 때 두툼하고 빵빵하다면 최고 맛있는 돌돔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대왕 한치
정식 명칭은 날개 오징어 또는 지느러미 오징어이다. 주로 포항 앞마다 쪽에서 서식하고 가을부터 겨울 사이가 산란기로 깊은 수심에 있다가 얕은 연안으로 들어온다. 야행성이라 오징어 낚시를 하다가 가끔 얻어걸린다고 한다. 개이득! 생긴 모양은 생소하지만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이 먹고 있다는 사실! 이 대왕 한치는 물회 용으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대형마트에서 오징어 초밥이나 물회용으로 많이 팔리기 때문에 우리가 원형을 보기는 어려워도 익숙하게 많이 접하는 수산물이다. 크기를 보면 어마 무시해서 질길 것 같지만 의외로는 매우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고 한다. 예전에 대왕 한치 튀김을 집에서 해 먹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링 한 개만 튀겨도 냄비가 꽉 차고 식감이 질기지 않으면서 쫄깃쫄깃하고 고소하다고 하니 제철에 한 번쯤은 집에서 대왕 한치 튀김을 해 먹는 것도 추천한다. 아, 맥주도 잊지 말 것!
대왕 한치는 또 오삼불고기로 먹어도 맛있다. 삼겹살과 떡, 양배추 등을 넣고 오징어 양념을 해서 한 냄비에 볶아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이때에도 맥주는 잊지 말자!
냉동 참치는 집에서 이렇게 먹자
나가서 사 먹기 비싼 회 중 하나인 참치회. 나는 참고로 태어나 참치회를 돈 주고 2번 정도 사 먹었던 것 같다. 왜냐면 비싸서! 요즘에는 냉동제품도 퀄리티가 꽤 괜찮기 때문에 제품을 사다가 소금물에 담가 해동시킨 뒤에 집에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 팁은 소금물에 해동하는 것이다. 소금을 넣지 않으면 그 맛이 안 나기 때문에 소금 필수! 냉동된 참치의 톱밥 정도는 거두고 난 뒤 해동된 참치를 다양한 모양으로 깍둑썰기 채썰기 세로 썰기 가로 썰기 등 초밥용으로도 썰어 만들어 먹어보자.
1년 내내 제철인 굴?
굴은 내가 겨울철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이다. 굴은 1년 내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굴의 제철을 많이 궁금해하는데 굴이 정점인 기간은 11월부터 2월까지가 가장 굴이 맛이 있는 시기이다. 이때가 가장 향긋하고 통통한 굴을 먹을 수 있다. 정말 바가지로 퍼다 놓고 하루 종일 먹으라고 해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지금이 바로 굴의 제철이다! 오예! 그럼 어떻게 하면 신선하고 맛있는 굴을 고를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먼저 굴을 볼 때 가장 유념해서 봐야 할 것은 빛깔이다. 빛깔이 밝고 선명하면서 유백색을 띠면서 광택이 날수록 신선한 굴이다. 군데군데 살짝 속이 비친다면 싱싱한 굴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피해야 할 굴은 윤기가 좀 덜나고 노르스름하게 변색이 됐거나 알알이 멍울진 굴은 신선하지 않은 굴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석화의 유통기한 같은 경우에는 일단 입이 닫혀있으면 살아있는 것인데 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큰 망태기에 최소 10kg~ 20kg씩 판매하기 때문에 그날 다 못 먹는다고 했을 때는 일단 일반 냉장고에 넣어두자. 석화가 싱싱하게 살아있는 경우 2~3일까지는 충분히 보관 가능하다. 또한 마트에서 판매되는 봉지굴 같은 경우에는 뒷면에 유통기한을 잘 살펴보고 구매해야 하며 집에서 먹다가 유통기한이 지난 경우 생식은 하지 말고 조리용으로는 무방하다. 굴을 생식으로 먹을 경우 세척 방법은 간무를 굴과 섞은 뒤 조물조물하다가 물로 씻어낸다. 물로만 씻기에는 불순물이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3~4번 정도 반복하면 깨끗하고 싱싱한 굴을 맛볼 수 있다.
대형마트 초밥 고르는 꿀팁!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마트에서 초밥을 자주 구매하는 편인데, 많이 깔린 초밥 중에 어떤 걸 골라야 하는지 매대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린 적이 있을 것이다. 본래의 초밥은 밥의 온도가 36~40도 사이의 따뜻한 온도일 때 가장 맛이 있는 법이지만 마트 초밥은 만들어진 즉시 냉장 매대로 향한다. 그래서 처음부터 차갑게 유지되는데 그렇다면 가장 최근에 만든 초밥이 가장 신선한 초밥이다. 패키지에 붙어있는 가격 전표에 초밥이 만들어진 시간이 표기되어있는데 은근히 사람들이 이 시간을 확인하지 않는다. 오후 늦게 초밥을 사러 갔는데도 오전 9시에 만들어진 것도 있고 오후 4시에 만들어진 것도 있고 제각각 이므로 전표의 초밥 만든 시간을 확인해서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초밥을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평생에 한번 볼 수 있을까? 범가자미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특유의 쫄깃함을 잊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쫄깃쫄깃 씹는 맛이 일품인 범가자미. 그러나 만나기가 쉽지 않다. 정말 보기 드문 아이 중에 하나이다. 주요 서식지역은 서해 및 서남해인데 최근에는 더 귀해져서 경매를 할 때에 범가자미를 못 알아보는 상인이 태반이라고 할 정도로 드물고 희귀한 수산물 중에 하나이다. 보통 kg 당 8만 원~10만 원 정도에 거래가 되고 있다. 범가자미는 지느러미의 점박이 무늬가 찍혀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해나 다른 지역의 비슷한 어류와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집에서 회로 먹기에 미친 식감과 특유의 쫄깃거림이 좋다고 하니 추천한다.
죽기 전에 꼭 한번 먹어봐야 할 버킷리스트 줄가자미
TV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그 유명한 횟감 줄가자미! 이는 가자 미계의 최고급 생선뿐만 아니라 죽기 전에 꼭 한번 먹어봐야 할 버킷리스트에 올려놔야 할 것 같다. 나도 아직 못 먹어봤다.^^ 제주 다금바리와 견주어도 될만한 한국에서 판매되는 횟감 중 가장 비싼 횟감이라고 할 수 있다. 줄가자미가 나오는 해역은 강원도 최북단 고성에서부터 동해안 전역에 다 나오고 부산, 통영, 거제, 삼천포 여수까지 잘 나오는 편이다. 서해에서는 거의 보기 어렵다. 강원도산 줄가자미 같은 경우에는 살이 단단해서 식감이 좋다. 그 반면에 기름기는 적은 편이다. 남해산 줄가자미는 식감은 강원도산 줄가자미 보다 덜하지만 기름기가 많은 편이다. 최근에 지인이 대구에서 줄가자미 회를 먹었다면서 사진을 보내왔는데 버킷리스트 깨러 대구에 한번 가야 할 것 같다.
클라스가 다른 제철 고등어
고등어는 겨울에 가장 기름기가 오르고 살이 통통하며 맛이 좋다. 제철은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이고 시장에서 고등어를 고를 때는 눈이 투명한지 색을 확인하고 구매하자. 새벽에 시장에 들어오는 것들은 대부분은 싱싱하기 때문에 대형 마트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수산시장 이른 시간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도 마트 고등어에 비해서 반값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도 좋다. 고등어의 광택도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며 심지어 무지개 빛깔인 경우도 많다. 또한 클라스가 다른 제철 고등어의 아가미 상태는 반드시 빨개야 한다. 시장에서 판매하는 고등어들이 다 신선하다고 생각해서도 안된다. 얼음에 쌓여있다고 해서 전부 싱싱한 고등어는 아니기 때문에 이도 잘 확인해야 한다. 한 번 냉동했다가 해동한 것을 얼음에다가 재어 판매하기도 하니 소비자들은 이것이 생물인지 냉동 고등어인지 잘 모를 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 한번 만져봐서 탄력이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새벽 수산시장에서 고등어 한 박스 사 와서 구워도 먹고 조림도 해 먹으면 좋겠다.
장어집에서 가격 말고 확인해야 할 것!
바로 실중량이다. 보통 1kg의 장어를 손질했을 때 실수율이 80% 정도 되는 것이 정량이다. 그런데 간혹 600g 정도 나오는 곳도 발견할 수 있다. 장어 손질 시 수율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손질 방법이나 손질 후 손님상에 나가기 전에 무게를 달 때 물의 양이 포함이 됐다거나 최악의 경우는 눈속임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실중량을 잘 체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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