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춥고, 기운이 달리는 계절 겨울은 모름지기 영양가 듬뿍한 제철 음식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겨울이라 해산물 종류를 신선하게 먹을 수 있고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 간식도 많고 벌써 만들어 먹을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럼 알고 있으면 좋을 겨울 제철 음식 레시피를 소개해본다.
굴무침
겨울하면 뭐니 뭐니 해도 영양만점의 굴을 빼놓을 수 없다. 김장철에도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이다. 나는 생굴도 좋아하지만 빨간 양념을 곁들인 굴무침도 좋아한다. 맛도 영양도 좋고 칼로리 걱정도 없는 굴무침 레시피를 소개한다. 굴은 날이 추워지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철분 아미노산과 비타민 등등의 영양성분들이 들어있어 겨울에 챙겨 먹으면 좋은 바다의 우유이다. 특히 빈혈에도 좋고 근육 만들기에도 도움이 된다.
- 굴 200g
- 참기름 1큰술
- 채 썬 무 100g
- 미나리 50g
- 통깨 2큰술
- 양념장 : 다진 마늘 1큰술, 멸치액젓 2큰술, 매실청 3큰술, 중간 크기 고춧가루 3큰술, 소금 1꼬집, 액젓은 취향껏
굴은 흐르는 물에 헹군 뒤 소금물에 살짝 세척하고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무는 채 썰고 미나리는 5-6cm 길이로 썰어 준비한다. 물기를 제거한 굴은 참기름 반 큰 술을 둘러주고 버무려 둔다. 양념장의 재료들을 넣어 배합한다. 배합한 양념장에 무와 미나리를 잘 버무려 주고, 마지막에 굴을 넣어준다. 참기름 반 큰 술과 통깨를 같이 잘 섞어 주면 굴무침 완성!
겨울 동치미
마트에 가면 실하고 크기도 큰 무들이 많이 보인다. 겨울은 무가 맛있는 계절이다. 겨울 무를 이용해 초간단 겨울 동치미를 만들어 보자. 무를 절이지 않고 사과를 넣어 단맛을 높여주면서 개운하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이다.
- 무 1개 약 kg기준
- 통마늘 6-7개
- 생강 마늘 양의 절반 정도
- 쪽파 한 줌
- 사과 1개
- 물 1리터
- 사이다 500ml
- 소주 2큰술
- 소금 2큰술
- 액젓 1/2 큰술
무는 원하는 모양으로 썰어 준비한다. 쪽파는 한 줌 정도 세척해서 길게 썰고 통마늘과 생강도 준비한다. 사과는 껍질째로 넣는다면 껍질 소독도 필수로 해주는 것이 좋다. 마늘과 생강은 육수 팩에 담아 실온에서 동치미를 담근 뒤 익힐 때 담아두었다가 장기간 보관 시에는 이 육수 팩만 건져내면 된다. 적당한 통에 물과 사이다를 2:1의 배율로 담고, 나머지 재료들을 모두 넣고 소금을 완전히 녹여준다. 사이다를 넣으니 따로 설탕은 첨가하지 않아도 단맛이 난다. 그 후에 무 와 사과 쪽파를 차곡차곡 넣어 실온에 보관하면 겨울 동치미 완성! 실온에 3일에서 일주일 사이로 익혔다가 기포가 올라오면서 완전히 익으면 냉장 보관한 뒤 먹으면 된다. 무는 실온 해서 숙성될수록 단향이 진해진다. 겨울에 만들어 먹는 동치미는 활용도가 높아서 여기저기 곁들이기에 좋다.
꼬막 비빔밥
어패류 또한 겨울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신선한 해산물이다. 신선한 꼬막을 구매한 뒤 흐르는 물에 잔여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세척한 뒤 물과 식초 을 같이 넣고 해감을 해준다. 그리고 냄비에 굵은소금을 1큰술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해감한 꼬막을 넣어 한 방향으로 저어주면서 삶는다. 꼬막이 10개 정도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불을 끈다. 맛술 4큰술을 넣고 1분간 뜸을 들인 뒤 삶은 꼬막을 물기를 제하고 꼬막 살을 발라준다.
- 꼬막 1kg
- 참기름 반 큰 술
- 통깨 반 큰 술
- 쪽파나 실파 1큰술
- 양념장 : 부추 90g, 다진 양파 60g, 다진 청양고추 60g, 다진 홍고추 30g, 진간장 5큰술,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반 큰 술, 조청 2큰술
위의 야채들은 모두 잘게 다져둔다. 삶아진 꼬막은 살을 발라낸 뒤 한번 씻어서 준비한다. 꼬막에 양념장을 넣어 비벼준 뒤 밥은 살짝 식힌 상태로 준비해 꼬막무침을 올려준다. 참기름과 통깨, 쪽파를 올린 뒤 비벼 먹으면 꼬막 비빔밥 완성! 취향에 따라 김을 부셔 뿌려도 좋다. 해감부터 손질까지의 과정이 귀찮다면 손질된 꼬막도 시중에 합리적인 가격에 나와있으니 그것을 구매하는 것도 추천한다.
가리비 찜
겨울 들어 가리비가 맛이 좋아 여러 번 찜요리를 해 먹었다. 겨울에 어패류는 제철음식이라 더 자주 찾게 된다. 지금 딱 가장 맛있을 계절이라 가리비를 찌면 쫄깃한 식감과 달고 고소한 맛이 계속 먹고 싶은 맛이다. 가리비는 단백질, 무기질, 미네랄이 많으면서 100g당 80kcal로 저칼로리 식품이라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제철 수산물이다. 주로 몸의 기력 회복이나 몸보신하면 전복을 많이 떠올리는데 가리비는 전복 못지않게 영양소가 많은 음식이다. 혈액순환에도 좋고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고 하니 겨울철엔 꼭 가리비를 챙겨 먹어보자. 가리비는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쪄서 먹기만 해도 맛있기 때문에 손질법과 해감에 대해 알아보았다. 물에 소금을 풀어 1시간쯤 담가 두고, 솔로 껍질까지 문질러서 깨끗하게 세척해준다.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통영 홍 가리비 같은 경우에는 겉껍질에 뭐가 많이 붙어있는데, 껍질은 버리고 안에 살만 골라 먹기 때문에 힘들게 그것까지 떼어내지는 않아도 된다. 찜솥을 준비해 물을 넣고 바로 찌면 된다. 뚜껑을 닫고 센 불에 10분 뜸 10분 요정도만 쪄 주어도 단맛이 강한 가리비찜이 된다.
낙지볶음
겨울 음식 레시피를 소개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수산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이 사실이다. 낙지 같은 경우에는 볶음요리를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 낙지볶음 레시피를 준비했다. 낙지를 손질할 때 밀가루로 씻어야 불순물들이 모두 제거된다. 일단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세척한 뒤 밀가루를 2-3큰술 부어서 몇분 치대면서 문질러 세척한뒤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면 된다.
- 낙지 3마리
- 양파 1/2개
- 당근 1/2개
- 깻잎 7-8장
- 대파 반개
- 홍고추 1개
- 매운맛을 추가하고 싶다면 청양고추로 추가
- 애호박, 떡사리는 취향껏 추가
- 양념장 : 고춧가루 2큰술, 물엿 1큰술, 설탕 1작은술,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추장 1큰술, 쌈장 1작은술, 후추, 참치액 1큰술, 청주 1큰술, 참깨 통깨는 취향껏 옵션, 다시마 우린 물 100ml
일단 낙지의 내장, 이빨, 눈을 제거한 뒤 낙지 머리를 뒤집어서 가위로 잘라내 낙지 손질을 한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준비해둔다. 끓는 물에 오래 담가두면 식감이 질겨질 수 있기 때문에 살짝 담갔다 바로 뺀다.라는 느낌으로 데친다. 대파, 홍고추, 당근, 깻잎을 잘게 썰어 준비한다. 썰어둔 대파로 대파 기름을 낸다. 파 기름이 완성되면 당근을 먼저 넣어 볶아주다가 낙지를 넣고 볶는다. 낙지는 열을 오래 가하면 수분기가 날아가기 때문에 센 불에 짧은 시간 볶는 것이 식감을 살리는데 중요하다. 낙지와 양념장을 잘 섞다가 홍고추와 깻잎을 넣어 익혀주면 낙지볶음 완성! 더 맛있게 먹는 꿀팁은 소면을 곁들여 먹어보자! 술안주로 제격이다. 9월부터 겨울까지 제철음식인 낙지는 대표적인 스테미너 식재료이다. 타우린이 풍부해서 기력 보충에 도움이 된다. 볶음요리 외에도 연포탕이나 낙지탕탕이, 낙지 비빔밥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배추 겉절이
나는 김치 킬러이다. 김치의 종류는 모두 다 좋아한다. 특히 겨울 배추로 만들어 먹는 배추 겉절이는 최고의 별미다. 지금 시기에 배추의 단맛이 최고조이기 때문에 겉절이나 배추전 등의 음식을 추천한다. 집에 늘 김치는 있지만 이렇게 바로 나물처럼 만들어 먹는 겉절이도 맛있다. 푹 익은 묵은지는 찜이나, 볶음밥 할 때 사용하면 좋고, 가끔 이렇게 바로 만든 겉절이를 먹고 싶을 때가 있지 않은가? 알배기 배추는 노화를 방지하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다. 칼슘이나 마그네슘 인처럼 따로 챙기기 어려운 미네랄도 풍부해 배추 겉절이는 맛도 좋지만 영양면에서도 훌륭한 음식이다.
- 알배기배추 1통
- 쪽파 5-6대
- 새우젓 1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고춧가루 4-5큰술
- 배즙 1팩
- 멸치액젓 2큰술
- 맛술 1큰술
- 통깨
- 사과 반개
알배기배추는 칼로 3-4등분 내서 한입 크기로 썰어둔다. 준비한 양념장 재료를 갈아 고춧가루 쪽파를 넣어 버무려내면 배추 겉절이 완성! 여기에 사과 반개 정도를 얇게 썰어 넣으면 상큼함과 달달함이 추가된다. 잘 익은 보쌈고기와 함께 즐기면 최고의 저녁이 될 것 같다.
우엉 전
겨울 제철음식 중에 하나인 우엉. 우엉 전은 의외로 간단하고 의외로 맛있어서 한번 시도해 보기를 추천한다. 우엉 같은 경우에는 보통은 조림 반찬으로 많이 먹는 재료인데 우엉 전에 한번 빠지면 계속 생각나는 맛이다. 우엉은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을 다른 과일이나 채소보다 많이 가지고 있어 영양면에서도 훌륭한 식재료이다. 칼로리도 낮고 우엉차는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많이들 알려져 있다.
- 우엉 250g
- 팽이버섯 180g
- 부침가루 40g
- 달걀노른자 2개
- 물 50ml
- 검은깨, 통깨 각각 반 큰 술
- 오일, 들기름 반반 섞어서 사용
우엉은 쌀뜨물에 담갔다가 껍질을 까고 식초 물에 헹구어 찬물에 담가 손으로 비비면서 깨끗이 세척한다. 팽이버섯은 3cm의 길이로 썰어 준비한다. 간을 따로 하지 않고 팽이버섯을 넣고 볶아서 준비해 둔다. 반죽을 만든 뒤 볶아둔 우엉과 팽이버섯을 넣고 섞어준다. 일반 오일과 들기름을 반반 섞어 구워준다. 들기름은 발화점이 낮아 다른 오일과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들기름을 넣는 이유는 고소함이 배가 되기 때문이다. 달군 팬에 반죽을 젓가락으로 들어 올려 구우면 못나니 모양으로 구워지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간을 하지 않아도 식감이 바삭하니 간식으로 만들어 먹기 좋은 우엉 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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