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에는 길거리 푸드트럭이나 길거리 포장마차가 없다. 정말 신도시이기 때문에 새로 지은 건물들만이 즐비하다. 하기사 코로나도 장기전으로 가고 있고, 밖에 나가 외식 한번 맘 편히 할 수도 없기 때문에 간혹 떡볶이를 배달시켜 먹곤 하는데 오늘은 나의 소울푸드 떡볶이 맛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당연히 배달은 하지 않고, 심지어 포장만 가능하다. 참고로 집에서도 가깝지는 않지만 가끔 생각나서 어쩔 수 없이 찾아가기도 한다.
동탄 신리천 목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상가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가게로 간혹가다 개인 사정으로 문을 열지 않고 코로나 19 초반에는 한참 동안이나 영업을 하지 않으셨다. 아주 떡볶이 한번 먹으려는데 애가 탄다.
심지어 영업시간도 무려 오후 3시에 시작하셔서 아주 애매하게 가야한다. 점심으로 먹어야 할지 저녁으로 먹어야 할지. 아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떡볶이는 간식이니까 아무 때나 먹어도 될 것 같다
오늘도 매우 분주하게 일하고 계신 두 분. 연세가 꽤 있으셔서 가끔 많이 힘들다고 피곤하다고 하시는데 정말 안타깝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떡볶이 만들어주세요.
떡볶이는 보는 것과 같이 추억의 옛날 떡볶이다. 진한 빨간 양념이 정말 맛이 있다. 즉석떡볶이와는 또 다른 매력. 나는 개인적으로는 즉석떡볶이보다는 길거리 노상 떡볶이를 더 좋아한다. 꾸덕하고 진한 양념이 떡과 어묵에도 잘 배어있다. 사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텍스쳐의 국물이 되었을 때.
떡볶이도 맛있지만 이 집은 튀김도 대박적이다. 특히 난 야채 튀김을 좋아하는데 반죽도 맛있고 야채도 많이 들어있고, 포장해서 집에 가서 먹어도 바삭하다. (튀김은 진리)
사진은 오징어 튀김. 일반 튀김 가격과 오징어 튀김의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헷갈리지 말 것. 오늘은 많이 먹고 싶어서 일반 튀김도 1인분 오징어 튀김 고추튀김도 1인분 섞어 보았다.
떡볶이, 튀김, 순대(일명 떡튀순)를 포장해서 집에 와서 접시에 담으니 푸짐하니 양이 많다. 14,500원의 행복
옥이 떡볶이 너무 먹고 싶었다. 쌀떡과 어묵이 적당히 들어있고 국물이 자작한 편인데 튀김이나 순대를 찍어먹으면 베리굿!
튀김 중에 내 최애는 단연 야채튀김이다. 이것은 무조건 강력 추천 템!!!
고추튀김은 사실 오늘 처음 먹어보는데 안이 내용물이 실하게 차있고, 오징어 튀김도 맛있다.
동탄 옥이 떡볶이는 전해 들은 이야기로는 예전에 일면 푸드트럭에서 떡볶이랑 붕어빵을 파시던 노부부께서 가게를 얻어 영업하시는 거라고, 그때부터 맛집이라고 소문이 났었다고 한다. 동탄맘 카페에서도 핫한 동탄 옥이 떡볶이. 간혹 쉬는 날이 아닌데 문이 닫혀있을 때 한 번씩 동탄맘 카페를 기웃거려본다. 혹시나 정보가 있을까 봐,,,, 갈 때마다 줄이 서있지만 두 사장님의 프로페셔널한 빠른 손놀림으로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는다. 재료 소진도 무척 빠른 편이고 재료가 소진되면 시간에 상관없이 바로 문 닫아 버리신다는 점. 참고하면 좋겠다. 두 분 꼭 건강하게 오래오래 떡볶이 만들어주세요.
'오늘의 식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집에서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만들기 (0) | 2022.02.14 |
|---|---|
| 겨울철 제철요리 굴전 만들기 (0) | 2022.02.10 |
| 겨울철 제철 수산물 대게의 효능과 찜레시피 (0) | 2022.02.01 |
| 겨울철 보양식 제철음식 굴(feat.굴칼국수레시피) (2) | 2022.01.30 |
| 동탄맛집 <명태어장> (feat.갑오징어) (0) | 2022.01.16 |
